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요금 결제만으로 2년 뒤에 유럽 왕복항공권을 챙길 수 있는 결합상품이 나왔다.
엘지(LG)텔레콤은 22일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을 이용할 경우, 요금 할인을 제공하고 할인 대신 항공사 마일리지를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인 ‘해피투게더’를 내놓았다. 이 상품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마일리지인 1000원당 77마일리지를 제공해, 결합상품 이용만으로 무료 항공권을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 가입 가구에서 엘지텔레콤 가입자가 2명이면 인터넷 이용료와 이동통신 기본료를 각각 20% 할인, 3명이면 30%, 40명이면 40%, 5명이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요금 할인 대신 항공마일리지 전환을 선택하면, 1000원당 아시아나항공 77마일리지를 준다. 예를 들어 모두 엘지텔레콤을 쓰는 4인 가구가 해피투게더에 가입하면 초고속인터넷 이용료(월 2만8000원)와 이동통신 기본료에서 각각 40%씩 월 4만4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이를 항공마일리지로 선택할 경우 달마다 3388마일을 적립할 수 있다. 1년이면 4만600여 마일리지가 모여, 4인 가족이 제주도 항복항공권을 받을 수 있다. 21개월이면 7만 마일 넘게 적립돼 180만원 상당의 유럽 왕복항공권 1장을 제공받을 수도 있다.
해피투게더는 가족 대표자의 배우자, 직계존비속, 형제자매, 배우자의 부모이면서 한 주민등록등본에 오른 경우 가입할 수 있다. 그동안 이동통신 요금 1000원당 17마일을 제공하던 ‘17마일리지’와는 중복가입이 불가능하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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