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적자’ 공기업으로 알려져 있는 대한석탄공사가 9년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석탄공사는 지난달 말 부채 1조3000억원에 대한 금융비용을 제외하면 38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석탄공사의 흑자 달성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석탄공사는 지난 2003~2006년 사이 재고탄을 팔 때 적용했던 가격안정지원금 173억원을 회수하고, 인력 384명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에 따른 98억원 비용 개선, 경영합리화 및 사업다각화 등에 따른 77억원 비용 개선 등을 흑자 달성 이유로 들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에 견줘 379억원을 개선해 흑자를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석탄공사 관계자는 “공기업 선진화에 따른 강한 구조조정과 ‘독한경영’을 표방한 내부 혁신의 성과”라고 말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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