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락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둘째)와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지난 11월 소외계층에 전달할 김장을 담그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제공
[나눔경영] 감싸고 보듬고
한국야쿠르트
한국야쿠르트
한국야쿠르트는 올해 배추·무 200t, 양념 70t을 사들여 김장을 담갔다. 흔히 보는 5t 대형 트럭으로 배추 40대, 양념 14대 분량의 국산 김장재료를 충남 논산 공설운동장으로 실어 날랐고, 양기락 대표이사와 임직원, 야쿠르트아줌마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이렇게 만든 김치는 야쿠르트아줌마와 사회복지사들을 통해 파악된 지역사회의 홀몸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에게 전달됐다. 2001년 시작된 ‘사랑의 김장 나누기’는 야쿠르트가 ‘건강 사회 건설’이라는 창업이념 아래 펼치는 나눔경영의 대표적 풍경이다.
또 야쿠르트에는 1975년 조직돼 35년 동안 이어진 사내 봉사단체 ‘사랑의 손길펴기회’가 건재하다. 입사와 동시에 회원으로 가입해 급여의 1%를 모은 뒤 봉사활동 기금으로 활용한다. 십시일반 정신으로 여태껏 모두 350억원을 소외계층 지원 등에 사용했다. 지난 한가위 때는 ‘사랑의 떡 나누기’를 진행했는데, 직원들이 송편을 만들고 야쿠르트아줌마가 사회복지시설 등에 떡을 돌렸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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