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이전터 계약 체결
한국전력공사는 30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개발사업자인 광주광역도시공사와 한전 본사가 이전할 터에 대해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공동혁신도시 안에 있는 14만9372㎡의 터를 사들이기로 했으며, 계약보증금 10%를 우선 내고 잔금은 3년 동안 6차례에 걸쳐 나눠내기로 했다.
한전은 공기업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크기 때문에 2012년까지 이뤄질 중앙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문제에서 줄곧 ‘뜨거운 감자’로 여겨져 왔다. 한전 이전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밑그림인데도, 이전과 관련된 터 매입 등 관련 작업이 진척되지 않아 그동안 “차일피일 미루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최근 불거진 세종시 논란에서는 ‘한전이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터를 매입하게 되어 이런 우려들은 사라지게 됐다. 한전 쪽은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서 랜드마크가 될 신사옥에 대해 2010년 2월까지 설계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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