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경영연구소 보고서
올해 국내 식품산업은 경기 회복 추세와 맞물리면서 지난해보다 4.3%가량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씨제이경영연구소는 12일 ‘국내 식품산업 현황 및 2010년 전망’ 보고서를 내고 올해 식품산업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4.34% 성장한 40조2255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외식비를 뺀 가구당 월 식료품 지출액은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31만6303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식단 서구화로 곡물이나 곡물 가공품에 대한 소비가 감소하는 추세는 이어지며 빵·육류 가공품 판매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식품업계의 키워드로는 안전(safty)과 무첨가 식품(simple), 발효식품(slow food) 등 ‘3에스’가 꼽혔다. 소비자들이 식품 안전성을 갈수록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 국산 재료를 사용한 제품과 유기농 제품 등이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지어 비싼 원가 때문에 국산화가 어려웠던 고추장·된장 장류도 모든 재료 국산화가 이어지는 추세다.
첨가물을 넣지 않고 가공을 최소화한 제품 역시 인기를 끌 것으로 분석됐다. 보통 과자에 30여개 안팎 재료가 들어가는 반면 10여개의 재료만 써서 만든 ‘프리미엄 과자’는 완전히 자리잡는 추세다. 막걸리 열풍 또한 발효 식품이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스타성을 발휘할 수 있었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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