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보안 취약성이 계속 밝혀지고 있어, 익스플로러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는 국내 인터넷 보안도 덩달아 취약해지고 있다. 국내에선 익스플로러 외의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할 경우 인터넷뱅킹, 온라인쇼핑, 전자정부 서비스 등이 불가능해, 익스플로러의 보안 취약점으로 인한 위협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은 실정이다.
5일 미국의 정보기술 전문매체인 <컴퓨터월드> 보도를 보면, 엠에스는 최근 “익스플로러 모든 버전에서 개인용 컴퓨터(PC)의 내부 파일에 공격자가 접근할 수 있는 취약점이 발견됐다. 모든 익스플로러 사용자는 보안모드를 사용해야 안전하다”고 경고했다.
보안전문가들은 해커가 공격 대상 피시의 파일이름과 저장 위치를 알고 있으면 이에 접근해 공개 파일서버로 이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안 취약점은 최근 중국 인권운동가들의 구글 전자우편(지메일)에 대한 해킹이 익스플로러의 보안 결함을 이용해 일어나자, 엠에스가 긴급하게 배포한 보안패치에 포함되지 않은 별도의 취약점이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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