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마케팅 비용 6.5% 감소 효과
‘매출은 제자리였지만, 이익은 늘었다.’
에스케이텔레콤(SKT)은 29일 올해 2분기에 매출 3조886억원, 영업이익 5821억원, 당기순이익 364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은 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신규 사용자와 정액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났지만 초단위 요금과 할인요금제가 도입됐고, 특히 경쟁사인 케이티(KT)가 아이폰을 출시한 영향이 컸다. 이런 가운데서도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 효과에 힘입어 같은 기간 5.2% 늘어났다. 에스케이텔레콤은 2분기 중 마케팅 비용으로 지난해 2분기(9486억원)보다 6.5% 줄어든 8871억원을 썼다. 지난 6월 말 현재 가입자수는 1년 전에 견줘 5.5% 늘어난 2514만여명이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무선인터넷 매출은 712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6.4% 늘어났다. 스마트폰 가입자당 월매출액은 일반 휴대전화 가입자보다 2만원이 많은 5만5000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데이터 가입자당 매출액은 일반 휴대전화 가입자 대비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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