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입찰의향서 접수 마감
신세계가 대한통운 인수전에 뛰어들어 롯데그룹과 대결을 벌인다.
3일 신세계는 “대한통운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4일 입찰의향서(LOI)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대한통운이 가지고 있는 물류 네트워크와 신세계의 온라인 쇼핑몰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8년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인수됐다가 다시 인수합병 시장에 나온 대한통운은 신세계의 경쟁사인 롯데그룹이 적극적으로 인수 의지를 밝힌 가운데 포스코, 씨제이 등 대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현재 물류업체인 롯데로지스틱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한통운을 인수해 택배 부문을 강화한다는 전략으로 신동빈 회장이 올 초 대한통운에 대한 인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대한통운 매각 주간사인 노무라증권과 산업은행 인수합병(M&A)실은 4일 오후 5시 입찰의향서 접수를 마감한다. 인수 후보자 가운데 5월13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6월30일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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