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판매·충전금 급증
기름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가운데 대중교통을 타는 시민이 늘어나 편의점의 교통카드 판매와 충전금액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20일 전국 4800여개 점포(바이더웨이 포함)의 교통카드 매출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교통카드가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충전 건수가 43.8%, 충전금액은 48.9%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교통카드 충전금액 증가세는 기름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지난해 10월부터 두드러졌다.
세븐일레븐의 충전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9월엔 25.6%였으나, 10월 41.1%, 11월 45.4%, 12월 47.4%, 올해 1월 48.2%로 기름값 상승세에 맞춰 꾸준히 커졌다.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전국 교통카드 ‘캐시비’도 지난해 12월엔 30만장이 넘게 팔려나갔다.
이밖에 훼미리마트도 지난달 교통카드 충전 건수가 지난해 2월보다 31% 늘었고, 이달 1~17일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33%, 전월 동기 대비 40%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