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제품 국내 출시
사실상 3M이 독주해 온 보안필름 시장에 엘지(LG)전자가 도전장을 던졌다.
엘지전자는 14일 피시(PC) 모니터와 노트북용 보안필름인 ‘시크릿 필름’ 등 12개 제품을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내놨다. 보안필름은 액정 화면에 붙여 사용자 외의 다른 사람들은 화면을 볼 수 없도록 하는 것으로, 개인정보 보호가 필요한 은행 현금인출기 등에 사용돼 왔다. 최근 개인정보 보호 중요성이 커지면서 은행·관공서·기업에서 보안필름 수요가 증가 추세다. 모바일 기기 확대도 시장 규모를 키우는 데 한몫하고 있다 .
엘지전자의 제품은 좌우 30도 이상의 각도에서는 화면 내용을 전혀 볼 수 없도록 설계됐다. 엘지전자는 2008년 말 필름 제작법에 대해 한국기술진흥협회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엘지전자는 올해 안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피시용 보안필름, 자동인출기용 필름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김도현 엘지전자 사업부장은 “앞선 광학 필름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보안필름을 노트북과 모니터는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 피시 등 다양한 용도로 출시해 외산 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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