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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다음-네이트 동맹’ 네이버 잡을까

등록 2011-04-14 20:41수정 2011-04-14 21:44

통합검색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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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2·3위…검색광고 공동판매 등 업무제휴
“큰 위협 안돼” 우세 속 “시너지 효과” 전망도
‘네이버의 독주를 막아라.’ 국내 포털업계에서 나란히 2위와 3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다음과 네이트가 손을 맞잡았다. 공동으로 맞싸울 상대는 1위 업체 네이버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에스케이(SK)커뮤니케이션즈는 14일 서비스 연동 강화 및 검색 광고 공동 판매 등 포괄적 업무제휴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털의 핵심 수익사업인 검색광고까지 서로 제휴하는 것은 드문 일로, 이는 검색광고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누리고 있는 엔에이치엔(NHN)의 네이버를 겨냥해 공동전선을 펼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의 제휴로 네이트 싸이월드와 다음의 사용자들은 따로 로그인하지 않고도 두 사이트를 자유로이 오고 갈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네이트온 메신저를 통해 다음 카페에 올라온 글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네이트를 따로 방문하지 않더라도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라온 사진들을 다음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검색광고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가 커질 전망이다. 검색 광고 플랫폼이 단일화되면서 네이트나 다음에서 어떤 단어를 검색하더라도 같은 검색 광고를 접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검색 광고는 이용자가 어떤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검색 결과와 함께 관련 광고를 보여주는 것으로, 예를 들어 ‘야식’으로 검색했을 때 광고를 의뢰한 야식 배달 업체들의 인터넷 링크가 같이 뜬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다음이나 네이트 중 한 곳에만 광고를 내더라도 두 포털에서 모두 검색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관심은 2·3위 업체의 제휴가 국내 검색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장 네이버의 지위가 위협받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국내 검색시장에서 네이버의 시장점유율은 70%가량으로, 다음과 네이트의 점유율을 합치더라도 25%선에 그친다. 네이버는 그간 검색광고를 대행사에 맡겨오다 지난 1월부터 직접 사업에 뛰어들었고, 검색시장에서 누리는 독보적 지위 덕분에 검색광고 시장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두 업체의 제휴가 가져올 시너지 효과가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최찬석 케이티비(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두 업체의 제휴로 광고 노출효과가 커지면서 각 업체의 광고 영업력이 높아질 것이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매체력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긍적적”이라며 “특히 2위 업체인 다음의 경우 전체 매출이 2~3%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국내 검색광고 시장 규모는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다음과 네이트는 앞으로는 모바일 웹이나 모바일 앱 광고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최세훈 다음 사장은 “이번 제휴로 이용자들이 두 회사의 서비스를 아울러 사용하기가 훨씬 편리해졌다”며 “시너지를 통해 두 회사의 서비스 및 비즈니스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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