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세대 이동통신(LTE adv.), 시스템 반도체, 박막태양전지 등 10대 신성장동력 과제를 발굴해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등 관계 부처와 기업 대표, 학계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성장동력 강화전략 보고대회’를 열어, 추진 3년째인 신성장동력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계획과 금융 지원책 등을 내놓았다.
정부는 2009년 1월 녹색기술산업, 첨단융합산업, 고부가서비스산업 등 크게 3개 분야 아래 각각 신재생에너지, 아이티(IT)융합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17개 신성장동력을 확정해 발표했다. 2013년까지 17조5000억원이 투입될 신성장동력에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은 약 8조8000억원에 이르고,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 등 39개의 법령이 정비됐다.
정부는 이번에 3년 안에 성과를 낼 수 있는 10대 전략프로젝트를 선정해 예산, 인력, 금융 등을 한묶음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총리실 관계자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쪽과의 협의 아래 오는 9월 안으로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며 “기존 17개 동력에서 10개를 추리는 방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예시한 10대 전략프로젝트는 17개 동력의 하위 성격이 강한 것으로, 4세대 이동통신과 시스템 반도체, 아이티(IT)융합 병원, 천연물 신약 등 바이오, 소프트웨어 등 문화콘텐츠, 전기차 및 기반 인프라, 해상 풍력, 박막태양전지, 건물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 물처리 기술 및 시스템 등이 포함돼 있다. 10대 전략프로젝트 개발에 따르는 국내 파급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발광다이오드(LED), 그린 수송, 바이오, 의료, 방송 장비 등 7대 장비 국산화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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