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임원 나이대별 추이
4년새 55.9살→52.5살
컴퓨터·통신업 가장 낮아
컴퓨터·통신업 가장 낮아
대기업 임원의 평균 연령이 50대 초반으로 당겨졌다.
25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자산순위 100대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금융업 제외) 임원의 나이대별 분포를 조사한 결과, 평균 연령이 2006년말 55.9살에서 지난해 말 52.5살로 낮아졌다. 40대 임원의 비율은 같은 기간에 8%(409명)에서 26%(1630명)로 늘어났다. 인원수로 무려 4배가 증가한 것이다. 반면 50대 임원은 71.6%에서 67.2%로 줄었고 60대 이상 임원은 20.2%에서 6.3%로 급감했다. 최연소 임원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대한항공 조현민(28) 상무보로 조사됐다. 직장인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 직위로 꼽히는 ‘대표이사 부회장’은 평균 60.5살로 조사됐다.
임원이 가장 젊은 기업은 웅진홀딩스로 평균 48.8살이었다. 이어 에스케이텔레콤(49.2살), 엘지유플러스(49.8살) 등 정보기술업체가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보더라도 컴퓨터·통신업이 50.2살로 가장 젊다. 시장의 트렌드 변화가 워낙 빨라 젊은 인재가 고속 승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임원의 나이가 가장 많은 업종은 전기·가스업으로 59.9살이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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