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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혼삿길도 막힌 ‘백수의 비애’

등록 2011-04-26 20:45

작년 결혼 남성중 무직자 6.13% ‘역대 최저’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결혼하는 남성들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무직자들이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 결혼을 미루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26일 통계청의 ‘직업별 혼인’ 자료를 보면, 지난해 ‘무직·가사·학생’(이하 무직) 상태로 결혼한 남성은 1만9986명으로 2009년보다 9.4%(2084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직 상태에서 결혼한 남성이 연간 2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직업별 혼인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전체 결혼 건수는 32만6104건으로 2009년에 견줘 5.3%(1만6345건) 늘어났으나, 무직 남성의 결혼은 급감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무직 남성의 결혼이 전체 결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13%로 2004년(6.96%)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무직 상태로 결혼한 여성은 지난해 14만6749명으로, 2009년 14만4340명보다 1.7%(2409명) 늘었지만, 전체 결혼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따지면, 남성과 마찬가지로 2009년 46.6%에서 45.0%로 1.6%포인트 낮아졌다. 2004년 54.0%에서 6년새 9%포인트가 떨어진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자리를 구한 뒤 결혼하는 풍조가 자리잡고, 초혼 연령이 갈수록 늦어지면서 무직자들의 결혼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보다 여성 고용이 늘고, 대다수의 예비부부가 맞벌이를 선호하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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