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제동향’ 5월 보고서
채소값 내리고 집세 올라
채소값 내리고 집세 올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경제동향’ 보고서를 내어, 우리 경제가 수출을 비롯한 실물부문의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고용상황은 개선되고 있지만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4월 중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의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집세 및 개인서비스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4.2%의 높은 성장을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4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은 채소류 가격 하락(-9.8%)으로 전월에 견줘 5.7%포인트 낮아진 9.2%를 기록했으며, 집세와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률도 각각 3.5%, 3.3%로 모두 전월 대비 0.3%포인트씩 확대됐다.
반면 생산과 소비, 고용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원은 “3월 중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이 각각 전월대비 1.4%, 2.0%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일시적인 부진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소매판매액 지수도 2.9% 증가하며 민간 소비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고용상황에 대해서도 “경기회복세가 지속됨에 따라 경제활동 참가율이 상승하면서 취업자와 실업자 모두 증가하는 등 고용 호조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연구원은 평가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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