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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은행 PF대출 ‘빨간불’…부실채권 비율 18% 넘어

등록 2011-05-20 20:22수정 2011-05-20 23:06

은행 부동산 PF 부실채권과 연체율 현황
은행 부동산 PF 부실채권과 연체율 현황
작년말보다 1.91%p 상승…연체율도 급증 5% 상회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연체율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은 3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연체율은 5.30%로 직전 분기 4.25%보다 1.05%포인트나 뛰어올랐다. 연체금액은 1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에 견주어 3000억원 증가했다.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 여신’으로 분류된 부실채권 비율도 18.35%로 직전 분기 16.44%보다 1.91%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 금액 역시 6조7000억원으로 3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월드건설, 진흥기업, 엘아이지건설이 올해 2~3월 줄줄이 법원 회생절차를 신청하거나 워크아웃을 개시했다”며 “1분기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 상승에는 규모 있는 건설사들의 부도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과 연체율은 지난해 채권의 건전성 분류 기준을 강화하면서 3분기에 크게 늘었으나 대손 처리 등을 통해 4분기에 줄어들었다. 하지만 건설사 부도 등으로 이번 1분기에 다시 늘어난 것이다.

다만 은행권이 위험 관리를 강화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잔액은 36조5000억원(총대출금의 3.0%)으로, 직전 분기보다 2조2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전체 대출 잔액은 2008년 52조5000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은행별 대출 잔액은 농협이 6조87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우리은행(6조1000억원)과 국민은행(5조6100억원)이 뒤를 따른다.

금감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사 구조조정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의 추가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 은행권이 주도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 정상화 뱅크’를 통해 서둘러 부실 채권을 정리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사업성 평가를 통해 수익을 낼 만한 사업장에 대해선 신규 대출이 활성화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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