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경유값 20일째 하락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경유값이 20일째 연속 떨어졌다. 휘발유값도 18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제유가 하락세가 우리나라 석유제품 시장에도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자료를 보면, 일선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용 경유의 전국평균 가격은 지난 27일 기준 리터당 1739.59원으로 지난 7일(1796.77원) 이후 20일 연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유값은 정유사들이 기름값을 리터당 100원씩 내리기 전인 지난달 5일 리터당 1801.84원까지 치솟은 뒤 등락을 거듭하다 이달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휘발유값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5일 리터당 1971.37원으로 정점을 찍은 보통휘발유값은 지난 27일 기준으로 리터당 1917.41원을 기록했다. 지난 9일(1952.32원)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연일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국제유가는 이달 초까지 배럴당 110~120달러 사이를 오갔으나, 상승세가 꺾이면서 현재 10달러 가까이 떨어진 배럴당 100~110달러 선을 기록하고 있다.

김경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