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틀 벗고 경쟁력 확보”
에스케이텔레콤(SKT)이 플랫폼 사업 부문을 떼어내 독립시킨다. 에스케이텔레콤은 31일 보도자료를 내어 플랫폼 사업 분야를 분할해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에스케이텔레콤은 통신 영역 외에도 콘텐츠장터, 애플리케이션 개발, 위치기반 서비스 등 스마트폰 이후 확대되는 플랫폼 사업분야에 주력해왔으나 이번 플랫폼 분사로 이 분야를 본격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에 진출한 콘텐츠장터인 티스토어를 비롯해,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티맵 등이 플랫폼 사업 분야에 해당한다.
에스케이텔레콤 관계자는 “그동안 에스케이에는 멜론, 싸이월드와 같은 좋은 서비스가 있었지만, 특정 통신사에 기반을 두고 있다 보니 이를 벗어나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특정 통신사의 틀을 벗어난 플랫폼 사업으로서 새로운 기업문화와 의사결정 절차, 실패 관용 문화 등이 필요하다”고 분사 배경을 설명했다.
플랫폼 사업분야의 수익모델은 가입자를 확보한 뒤 광고를 운영하거나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가입자나 사업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의 플랫폼 사업 분할은 이사회와 임시주총을 거쳐 회사 규모 및 사업영역 등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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