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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아시아자산운용도 부산저축 유증 참여해

등록 2011-06-03 19:29수정 2011-06-03 21:36

아시아신탁의 출자회사
세회사 ‘특수관계’ 의문
부산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아시아신탁의 출자회사 아시아자산운용도 무리하게 참여한 사실이 3일 드러났다. 이들 세 회사의 지분구조가 상호출자 형태로 얽혀 있어 아시아신탁 설립에 참여했던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이 어떤 형태로 관여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30일 부산저축은행 유상증자에 10억원을 출자했다. 아시아자산운용 자본의 1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돈을 출자하기 직전 회계연도에 아시아자산운용은 16억6000만원의 순손실까지 낸 상태였다. 아시아신탁도 같은 시기에 자기자본 176억원의 절반이 넘는 90억원을 부산저축은행 증자에 쏟아부었다. 이에 대해 김정환 아시아자산운용 경영지원본부장은 “부산저축은행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분야의 선두주자여서 사업 연계 효과를 기대하고 출자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시아자산운용이 무리수를 둬가며 부산저축은행 증자에 뛰어든 이유는 이들 세 회사의 얽히고설킨 특수관계에서 추정해볼 수 있다. 아시아신탁은 아시아자산운용 출범 당시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었고, 부산저축은행도 2009 회계연도에 아시아자산운용 지분 9.9%(계열사인 대전저축은행 포함)를 매입했다. 세 회사 임원의 인맥도 얽혀 있다. 강성범 부산저축은행 사외이사는 아시아신탁의 상근감사이면서 아시아자산운용의 감사까지 맡고 있다. 세 회사 모두에 발을 걸치고 있는 강씨는 금감원 간부 출신이다.

김종창 전 금감원장이 관련되는 부분은 아시아자산운용이 금융투자업 사업인가를 받은 2009년 4월에 금감원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또 김 전 원장은 2008년 초 금감원장 취임 직전 처분했다던 부인 명의 아시아신탁 지분(4%)을 다른 사람의 이름만 빌려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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