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400만원 손해 볼듯
부산저축은행 5개 계열사에 5000만원을 넘게 맡긴 개인 예금자들은 한 사람당 400만원 안팎의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5일 부산저축은행 5개 계열사 예금자 가운데 순예금이 5000만원을 넘는 이들은 2만7196명으로, 전체 예금자의 6.5%라고 밝혔다. 여기서 법인 예금자 172명을 뺀 개인 예금자는 2만7024명이다. 이들의 순예금은 1조5125억원, 5000만원 초과분이 1613억원이다. 순예금이란 예금 원리금에서 대출 원리금을 뺀 금액이다.
이에 따라 부산저축은행 계열사에서 개인 예금 5000만원 초과분은 한 사람당 596만원 정도로 집계된다. 이들은 파산배당을 기다려야 하는데 보통 파산배당이 30%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피해 금액은 한 사람당 4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5개 계열사에서 순예금 1억원을 넘는 이들은 모두 507명으로 조사됐다. 2억원이 넘는 예금자도 51명이나 됐다. 후순위채권은 2947명이 1132억원어치를 사서 한 사람당 3841만원씩을 투자했다. 이들은 배당 순위가 밀리기 때문에 투자금액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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