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상장사 직원 지난해 평균 연봉
상장사 직원 보수내역 분석
전국 상장사 직원의 평균 연봉은 5408만원이고, 근속연수는 평균 10.4년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울산 지역 노동자들의 연봉이 6645만원으로 가장 높고, 재직기간도 16.8년으로 가장 길었다.
7일 재벌닷컴이 상장사(외국회사와 펀드 등 특수법인 제외) 1717곳 가운데 지난해 임직원 보수내역을 공개한 1493개 상장사를 본사 소재지별로 분류한 결과, 울산 지역 직원의 평균 연봉이 서울보다 22% 높았다. 16개 시도 중 울산이 가장 높은 급여와 장기근속을 나타낸 것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정밀화학 등 우량한 대기업 사업장이 밀집해있고 노동운동이 활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직원의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충북으로 울산의 절반 수준인 3383만원이었다. 근속기간도 4.9년으로 울산의 30%에도 못 미쳤다. 충남도 연봉이 두번째로 낮고 근속기간은 4.7년으로 가장 짧았다. 하지만 이들 지역의 연봉이 낮고 근속기간이 짧은 것은 신규 채용 인력이 크게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충청권은 과학벨트 조성과 세종신도시 건립 등으로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면서 지난해 상장사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충남과 대전이 8.8%, 충북이 8.7% 급증했다.
조사 대상 직원의 82%가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는 경기도(381개 상장사, 29만4961명 직원)의 연봉이 6135만원으로 울산에 이어 2위였다. 상장사 636개에 고용인원이 65만3106명인 서울의 평균 연봉은 5441만원으로 4위였다.
광주는 평균 임금과 근속기간이 모두 3위에 올랐지만 조사대상 상장업체가 제주도(2개) 다음으로 적은 9개에 그쳤다. 전국에서 광주와 전남만 지난해 상장사 직원 수가 줄었다.
임금 상승률은 인천이 9.3%로 가장 많이 올랐고 경기가 9.1%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전북은 지난해 되레 임금이 2.8% 줄었으며 대전(-1.2%)과 부산(-0.5%)도 뒷걸음쳤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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