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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코스피 6일 연속 내렸다

등록 2011-06-09 20:53

미 경기둔화 장기화 우려
경기부양 카드를 소진한 미국의 경기회복이 불투명해지면서 국내 증시의 약세도 지속되고 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9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주식을 6000억원 넘게 팔아치우면서 전날보다 11.93(0.57%) 떨어진 2071.42에 마감했다. 엿새째 약세 흐름을 보여 이 기간 71.05(3.32%)나 떨어졌다.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은 이미 경기부양의 두 축 중 하나인 재정정책이 묶여있는 상황이다. 연방정부 부채한도가 14조2940억달러인데 2월말에 14조달러를 넘어 상한선을 높여야 한다.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8일(현지시각) 미국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한 이유다. 7일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국채를 사들여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이른바 ‘양적완화’의 추가 실시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따라서 이달 말 양적완화가 종료되면 미국은 재정과 통화 두 카드 모두 묶이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를 꺼리는 이유를 인플레이션 압박 때문인 것으로 본다. 2차 양적완화 이후 투기자금이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려 인플레이션을 세계로 수출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의 자생적인 경기회복이 지연될 경우 다시 경기부양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고유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3차 양적완화 대신 8월 초에 부채한도 상향이 이루어지면 재정지출을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 경기가 일시적 침체(소프트 패치) 국면을 넘어 이중침체(더블 딥)에 빠지면 3차 양적완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경기 둔화와 양적완화 종료로 인한 유동성 축소는 국내 금융시장에도 악재다. 특히, 그리스 등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과 맞물릴 경우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신흥국에 유입됐던 유동성이 급격히 축소될 수 있다. 오재열 아이비케이(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 우려로 외국인의 한국주식 매도세가 거세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경기가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재정문제도 해결돼야 하기 때문에 달러화의 강세 지속은 무리라는 시각도 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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