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연이율 4~5%대 특판상품 출시 잇따라
최근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증권사들이 판매하는 어음관리계좌(CMA·시엠에이)의 금리도 올랐다. 최고 4.6%의 특판상품도 출시됐다. 증시가 세계적으로 조정을 보이고 마땅한 대안 상품이 없는 상황에서 여유자금을 굴려볼 만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현재 최고 ‘연 4.6%’ 종금형 시엠에이를 5000억원까지 선착순 특별판매하고 있다. 하루만 맡겨도 연 3.5%의 이자를 지급한다. 메리츠종금은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이라고 밝혔다. 금액 한도나 추가 조건 없이 확정수익을 적용받으며, 종금형이라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도 받을 수 있다.
또 계좌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메리츠화재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 안심보험 무료 가입 혜택을 제공하며 계좌 개설 뒤 1년간 신고된 손실 금액 중 70%(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 시엠에이플러스도 일정 조건을 갖출 경우 최고 연 4.65%의 수익률(세전)과 매월 7만원 한도의 ‘캐시리워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혜택을 앞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급여이체(월 50만원 이상) 지정, 공과금 자동이체 신청, 삼성생명 신용대출 약정 등 세가지 조건 중 한개 이상을 충족시키는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위의 조건 중 한가지를 충족하면 연 4.75%, 두가지를 충족하면 연 5.25%의 우대 수익률을 6개월간 제공하고 있다. 이는 환매조건부 채권(RP)형 시엠에이의 기본 수익률(6월17일 기준)인 연 3.2%에 각각 1.55%포인트, 2.05%포인트가 추가 제공되는 것이다. 단, 추가 수익률은 시엠에이 잔고 500만원 한도까지만 적용된다.
신한금융투자의 ‘에스-모어 시엠에이’는 신용카드를 결합한 상품으로, 카드 포인트에 최대 연 4%의 이자가 제공된다. 롯데, 현대 등 주요 백화점과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씨제이홈쇼핑 등에서 최대 5%가 적립되고 이동통신료를 카드로 납부해도 최고 5%가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를 현금처럼 자유롭게 출금할 수 있으며, 적립식펀드 투자나 보험료 납입도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산관리 시엠에이를 판매하고 있다. 환매조건부 채권형 우대이율은 3.3%다. 동양증권의 시엠에이 금리도 연 3.3%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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