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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30대 재벌가족, 1년간 증시서 13조 불렸다

등록 2011-07-01 20:23수정 2011-07-01 21:38

주식평가액 12조5천억 늘고 배당도 5천억 받아
정몽구 회장 가족 보유액, 이건희 회장 앞질러
국내 30대 재벌 총수 직계가족이 1년 새 주식시장에서 13조원의 재산을 불렸다. 이는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세차익과 배당금을 합한 액수로 비상장주식을 포함하면 금액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13조원은 현재 에스케이(SK)텔레콤의 모든 주식을 살수 있는 금액이다.

1일 재벌닷컴 조사 결과를 보면, 30대 그룹 총수 직계가족 118명의 상장사 주식 평가액은 지난달 30일 현재 53조929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 지분가치 40조5925억원에 견줘 12조5004억원(30.8%)이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23.7%보다 높다. 여기에 30대 그룹 가족이 올해 받은 배당금 4937억원을 포함하면 상장 주식으로 벌어들인 금액은 12조9941억원으로 늘어난다. 1인당 평균 1110억원의 거액을 1년 만에 주식시장에서 번 셈이다.

4개 재벌 일가의 주식 재산은 1년새 1조원 넘게 불어났다. 정몽구 회장 가족 5명의 지분 평가액은 7조198억원에서 10조8076억원으로 무려 54%인 3조7878억원이 늘었다. 배당금 517억원을 더하면 3조8395억원이나 된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정 회장이 상장사 최고 주식부자가 된데 이어 최고 주식부자 가족도 정 회장 가족이 차지하게 됐다. 정 회장 직계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계열사 지분 평가액은 지난달 30일 현재 10조8076억원으로 이건희 삼성 회장 가족 지분 9조8356억원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6월말 기준 평가액은 이 회장 가족 9조7662억원, 정 회장 가족 7조198억원이었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분가치는 1조9294억원에서 3조6699억원으로 1조7405억원이 늘었다. 배당금 575억원을 포함해 모두 1조7980억원이 불어나 두 번째로 많았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가족은 배당 1510억원을 포함해 1조6145억원,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 가족은 모두 1조1199억원을 늘렸다. 이어 구본무 엘지(LG)그룹 회장 가족은 지분가치 5349억원과 배당금 362억원 등 5711억원, 이수영 오시아이(OCI)그룹 회장은 지분가치 5419억원과 배당금 103억원 등 5523억원, 지에스(GS)그룹은 지분가치 5334억원과 배당금 125억원 등 5460억원의 주식자산 증가액을 기록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가족은 정보기술 업종의 상대적 부진으로 시세 상승분이 694억원에 그쳤지만, 가장 많은 1534억원의 배당을 받아 2228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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