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 1만3천곳 조사
충남 공주 14곳 최다 적발
충남 공주 14곳 최다 적발
전국 주유소 1만3000여곳 가운데 218곳(1.68%)이 가짜 석유제품을 팔다가 적발됐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올해 상반기에 전국 주유소 1만2983개소를 비롯해 정유사, 일반대리점, 일반판매소 등 전국 1만82220개 업소의 석유제품 품질을 검사한 결과, 가짜 석유제품이나 품질부적합 석유제품 등 비정상적인 제품을 판 업소 333곳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휘발유에 자일렌과 톨루엔 등을 섞은 가짜 휘발유나 경유에 등유 등을 혼합한 가짜 경유 등 가짜 석유제품(유사석유제품)을 팔다가 적발된 업소가 264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주유소가 218곳을 차지했다. 특히 이들 주유소 가운데 2차례 이상 적발된 업소가 25곳이었으며, 충남 공주의 ㅊ주유소와 충북 음성의 ㅇ주유소는 3차례 이상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짜 석유제품을 취급한 주유소가 가장 많은 지역은 충남 공주시로 14곳에 달했으며, 경기 화성시 10곳, 인천 서구, 충북 음성군, 경기 평택시가 각각 9곳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 강북구와 인천 계양구에서는 주유소 5곳 가운데 1곳에서는 가짜 석유제품을 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된 주유소를 상표 표시별로 보면, 에스케이(SK)에너지가 64곳(주유소 현황 대비 1.4%)으로 가장 많았고, 에쓰-오일(S-Oil)이 61곳(3.2%), 지에스(GS)칼텍스가 46곳(1.3%), 현대오일뱅크가 40곳(1.6%) 등이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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