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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취업 어려워 졸업 늦춘다

등록 2011-07-28 21:07수정 2011-07-28 22:33

대학졸업까지 평균 4년1월
지난해보다 1개월 늘어나
첫 취업까진 11개월 걸려
어학연수는 ‘필수’에 기업 인턴 경험은 ‘기본’이다. 학점과 어학점수 관리는 대학 1학년부터 들어가고, 취업을 위해 4년제 대학을 ‘5학년’까지 다니기도 한다. 그럼에도 취업은 이른바 ‘하늘의 별 따기’에 가깝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현실이다.

취업난으로 어학연수, 인턴 등을 위해 휴학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생들이 졸업 뒤 취업을 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1개월이며, 고령층(55~79살) 인구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일자리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경제활동인구 조사-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청년층(15~29살) 가운데 대졸자의 43%가 재학 중 휴학을 한 경험이 있으며, 이 비중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어학연수나 인턴 근무와 같이 취업에 앞서 현장경험을 쌓기 위해 휴학한 학생들이 크게 늘었다.

휴학이 늘면서 대학(2년제 이상) 졸업까지 걸리는 시간도 평균 4년1개월로 지난해와 견줘 1개월 늘어났다. 다만, 4년제 대학의 경우 평균 5년3개월로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대학 졸업·중퇴자들이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도 평균 11개월로 전년동월 대비 1개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일자리 구하기가 지난해보다 더욱 어려워졌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이들 가운데 정규직으로 볼 수 없는 1년 이하 계약직이 지난해에 견줘 3.4%포인트 늘어난 20.2%를 기록해 고용의 질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5월 기준 청년층 인구는 961만4000명으로 1년 새 10만5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령층(55~79살) 인구는 995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7만2000명이 늘었다. 고령층 취업자도 505만2000명으로 1년 새 27만2000명이 증가했다. 일자리를 은퇴할 나이인 65~79살 고용률도 35.7%에 달했다. 은퇴할 나이임에도 노후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재취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고령자의 취업 의지도 강했다. 앞으로의 취업 의사를 묻는 질문에 전체 고령자 가운데 58.5%가 ‘장래에 일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서’가 32.1%로 가장 많았고, ‘일하는 즐거움 때문’이 20.8%로 뒤를 이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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