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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두만강 지역개발, 주변국 협력 우리가 이끌 것”

등록 2011-08-01 19:49

최훈(43)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최훈(43)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최훈씨, 한국인 첫 GTI 사무국장
“중·러·몽골 다자협력 기반 얻어”
최훈(43·사진) 기획재정부 부이사관이 한국인으론 처음으로 광역두만개발계획(GTI) 사무국장으로 선임됐다. 3년 임기인 그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1992년 설립된 광역두만개발계획은 동북아지역 개발 및 경제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한·중·러 3국에 몽골이 회원국으로 참여하는 정부간 협의체다. 유엔개발계획(UNDP)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베이징에 위치한 사무국은 이 조직의 의사결정기구인 총회에서 결정된 사업을 집행한다. 사무국장은 그동안 서구나 러시아 출신 등이 도맡아왔다.

최근 북한이 황금평과 나선특구 개발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 등 인접국과 협력을 모색하면서 광역두만개발계획에 대한 국내외 관심 또한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 부이사관의 사무국장 선임은 더욱 의미가 깊다.

그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81명의 전문가들을 제쳤다. 특히 중국 쪽에서 우리의 기획재정부에 해당하는 상무부 출신 8명을 내보내는 등 ‘인해전술’을 펴면서, 막판까지 피를 말리는 접전을 벌였다. 92년 행정고시(35회)에 합격한 그는 옛 재정경제부 국제협력관실, 경협총괄과 등에서 7년간 다자·양자간 경제 협력과 통상 이슈를 다뤘던 경험 덕분에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2000년대 들어선 주로 금융 쪽 업무를 맡았다.

그는 “다자 협력의 경험을 살려 중요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회원국들의 적극적 후원과 협력을 이끌어내도록 하겠다”며 “사업을 발굴해 펀딩(자금 조달)하는 데는 금융 쪽 경험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그의 사무국장 선임은 두만강 일대 경제협력과 개발에서 한국의 구실과 위상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임수석 기획재정부 남북경제과장은 “우리나라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 지역에서 다자협력의 기반을 닦아나갈 수 있는 수단을 하나 더 얻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2차를 맞는 광역두만개발계획 총회는 오는 27~28일 국내 처음으로 평창에서 열릴 예정이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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