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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두바이유 폭락…국내 기름값 꺾일까

등록 2011-08-07 20:40

경기침체 우려 하룻새 5.76%↓
1~2주뒤 국내값 반영 가능성
세계 경기침체 우려로 두바이유가 폭락하면서,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국내 기름값이 떨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의 국제유가 정보를 보면, 지난 5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거래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18달러 하락한 101.05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새 5.76%가 떨어진 것이다. 두바이유는 지난 7월 내내 110달러선에서 오르내리다 이달 들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하루 1~2달러씩 내리던 것과 비교하면 유례없는 규모이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지난 1일 배럴당 113.21달러로 6월 이후 최고치를 보인 뒤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연속 떨어졌다.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고, 유럽의 재정 위기로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두바이유가 떨어지면서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휘발유(옥탄가 92) 가격은 7월 이후 배럴당 120달러대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보통휘발유 가격은 이달들어 하락세를 보이다가 두바이유가 폭락한 5일, 전날보다 배럴당 6.36달러 하락한 113.8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1일 배럴당 119.70달러를 기록한 이래 처음으로 110달러 선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정유사의 ‘기름값 100원 할인’ 조처가 끝난 뒤 끊임없이 오르던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의 유가정보를 보면, 국내 휘발유 가격은 정유사 할인 조처가 끝난 지난달 7일(1919.33원) 이후 지난 6일(1954.12원)까지 한 달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다.

정유업계 관계자들은 “국제 유가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1~2주일 뒤에는 국내 기름값도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기름값 단계적 환원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정유사들이 조정된 공급가로 제품을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면 주유소는 1~2주일 뒤에 이를 판매가격에 반영하기 때문에 국제 기름값이 하락한다해도 소비자들이 당장 체감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또 국제 기름값이 떨어지더라도 국내 정유사의 기름값 환원이 판매가에 반영돼 가격 하락을 상쇄시키면 값이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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