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물가 상승, 지역별 격차 커
돼지갈비, 자장면 등 이른바 ‘서민물가’의 오름세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의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 7월 기준으로 주요 생활물가 10개 품목 가운데 돼지갈비(외식)의 소비자물가는 전국적으로 전년동월대비 15.5% 뛴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22.1%로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인천은 불과 0.7% 오르는데 그쳤다. 광주의 상승률이 인천의 31.6배에 달한 셈이다. 충북(21.6%)과 전남(21.5%)의 돼지갈비값도 20% 넘게 뛰었다.
전국적으로 평균 7.7%오른 된장찌개는 대전이 19.1% 상승해, 1.8%의 상승률을 기록한 인천보다 10.6배나 높았다. 전남(14.2%), 강원(14.1%), 전북(13.4%), 대구(13.1%) 등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울산(2.0%), 경남(5.4%), 부산(5.8%) 등은 상승률이 낮았다.
자장면은 전체적으로 8.2% 올랐으며, 지역별로는 대전이 17.7%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은 1년 전과 견줘 가격 변화가 없었고, 인천도 2.1% 오르는 데 그쳤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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