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제 선택 폭도 넓혀
에스케이텔레콤(SKT) 사용자는 9월부터, 케이티(KT) 사용자는 10월부터 통신요금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에스케이텔레콤과 케이티는 11일 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기본요금 인하 뿐 아니라 ‘맞춤형 요금제’ 등 고객의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세부적인 방안도 포한됐다.
우선 기본요금의 경우 에스케이텔레콤과 케이티는 각각 9월과 10월부터 1000원씩 내리기로 했다. 문자메시지(SMS) 50건 무료 혜택은 각각 9월과 11월부터 적용된다.
또 두 회사는 사용자의 이용 행태에 따른 요금제 선택 구간을 늘려 실질적인 인하 효과를 추가로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에스케이텔레콤은 ‘맞춤형 요금제’를 16일부터 출시한다. 그동안 스마트폰의 경우엔 5만5000원 등 구간별로 음성과 데이터 및 문자메시지 사용량을 함께 묶은 ‘올인원 요금제’가 적용됐지만, 맞춤형 요금제가 도입되면 사용자가 음성(9종류·150분~1200분)과 데이터(5종류·100MB~2GB) 요금 가운데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정액 요금 체계를 선택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의 경우, 고객이 원한다면 3종류(200~1000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9종류의 음성요금 중 신설되는 3종류(300분·800분·1200분)는 추가적인 전산 시스템 개발을 거쳐 10월 이후 이용할 수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통화량이 적은 고객을 위해 선불이동전화 통화요금을 7월31일부터 소급해 최대 6.3% 인하하고, 신규 선불이동전화 요금제 2종을 16일 출시하기로 했다.
케이티도 음성과 데이터, 문자메시지를 이용 행태별로 고를 수 있는 ‘스마트폰 선택형 요금제’를 신설하기로 하고 10월께 국체적인 요금제 구성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케이티는 또 유무선망을 활용해 저소득층의 음성통화료를 절감할 수 있는 무제한급 요금제도 12월께 내놓겠다고 밝혔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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