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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최태원 회장, 830억 주식대출 왜?

등록 2011-08-23 21:39

두달새 한국증권 등서 거액 빌려
증권업계 ‘선물투자 손실탓’ 추측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이 지난 6월 이후 두차례에 걸쳐 증권사에서 거액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최 회장은 지난 17일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에스케이씨앤씨(SKC&C) 주식 66만주를 담보로 한국투자증권에서 대출을 받았다. 최 회장은 6월24일에도 같은 주식 45만주를 한국증권에 맡기고 돈을 빌렸다.

증권사들의 주식담보대출 최대 한도는 통상 전날 종가의 55%까지다. 따라서 대출일 전날인 지난 16일과 6월23일 에스케이씨앤씨의 종가(13만4000원, 13만9500원)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대출가능금액은 최대 830억원이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해 9월14일에도 같은 회사 주식 401만696주를 담보로 우리투자증권에서 돈을 빌렸다. 당시 주가가 9만3500원이었으므로 대출금액은 206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최 회장은 지금까지 에스케이씨앤씨 주식 512만696주를 담보로 모두 2900억원에 가까운 돈을 빌린 셈이 된다. 담보로 잡힌 에스케이씨앤씨 주식은 최 회장 전체 지분(2225만주)의 23%에 해당한다.

최 회장이 잇따라 거액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것을 두고 증권업계에서는 선물투자에 따른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선물투자에 나섰다가 1000억원대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에스케이그룹 관계자는 “개인적인 일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다”며 “다만 그동안 경영상의 목적으로 일부 차입을 해왔고,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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