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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프로야구 ‘편파중계’ 한다

등록 2011-09-02 20:22수정 2011-09-02 21:57

KT, 올레TV서 팀·해설 선택 서비스
프로야구 중계를 시청할 때 내가 좋아하는 팀의 경기 장면만 골라볼 수 있을까? 분명 ‘편파중계’이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양방향 방송 프로그램이 본격화한 데 따른 결과다.

케이티(KT)는 2일 아이피티브이(IPTV)인 ‘올레티브이’를 통해 ‘프로야구 편파중계 및 멀티앵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포츠 채널인 아이피에스엔(iPSN·50번)을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프로야구 중계를 하면서 메인 화면과 해설 이외에 추가로 각 팀별 화면 및 해설을 곁들여 시청자들이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예를 들어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시청하면서 두산 팬은 두산 팀을 중심으로 구성된 중계 영상을 박철순 해설위원의 해설을 곁들여 시청하고, 롯데 팬들은 롯데 선수들이 주로 등장하는 중계 영상과 마해영 해설위원의 해설을 시청하는 식이다. 케이티는 그간 올레티브이를 통해 다양한 각도의 화면 여럿 가운데 마음에 드는 화면을 골라볼 수 있는 ‘라이브 멀티앵글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취향에 맞게 음성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발전시킨 것이다.

이밖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인 ‘편파해설야구’를 함께 다운로드 받으면,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사용자가 음성 편파 해설 중계 및 멀티 앵글 외에도 경기 관전포인트와 경기 정보, 타 구장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양방향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사업’으로 추진됐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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