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효과…8월 1%이상 늘어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4일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8월 한달 동안 증가한 가계대출 증가는 은행권보다는 당국이 독려를 적게 한 제2 금융권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며 “은행 증가율은 평균 0.6% 이내에서 막았지만, 농협 단위조합과 신협 대출, 보험사 약관대출의 증가율은 각각 1% 이상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해 “순수한 신용대출 증가가 요인이라면 문제가 있겠지만 전세금 폭등으로 불가피하게 늘어난 것이기 때문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며 “연체율도 외국에 견줘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서 금융회사의 건전성 측면에선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계부채 대책도 긴 호흡에서 마련해야 한다”며 “은행도 계절적 자금수요를 고려해서 신축적으로 관리하면 분기별로, 연간목표(7%)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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