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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가계대출 금리 ‘눈속임’ 인상

등록 2011-09-04 20:48

금리범위 내 최고치 적용
실질금리 올려 수익 추구
시중 은행들이 가계대출의 실질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본격화한 가계대출 억제책에 따라 줄어드는 수익을 대출금리 인상으로 채우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4일 현재 신한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연 5.19~6.59%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4.89~6.33%, 국민은행은 5.29~6.59%이다. 겉으로 드러난 고시 금리는 7월 이후 변함없이 똑같은 수준이다. 하지만, 속사정은 다르다. 은행들은 개별 고객에게 적용하는 금리 부담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실질 금리를 높이고 있다.

대출 억제책 이전 연 5.30%의 낮은 대출금리를 적용받던 신한은행 고객이 지금은 6.59%의 금리를 적용받고 있다. 우대금리를 적용받아도 5%대 후반 이하로 낮출 수 없다. 우리은행 일선 지점도 연 5.35%의 대출금리를 적용하던 우량 고객에게 1%포인트 넘게 오른 연 6.40%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4%대 중반에서 5%대 중반인 코픽스 연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도 실질적으로는 크게 올라 있다. 지난달 초만 해도 연 4%대 중반의 대출금리를 적용받던 고객들이 지금은 5%대 초반에서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공식적인 명목금리는 그대로 두면서도 실질적인 대출이자 부담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범위에서 대출금리를 조정하는 방법 외에 신용평가 방식을 바꿔 고객의 등급을 떨어뜨리거나 지점장 전결금리를 비롯한 우대금리를 폐지하는 방법도 동원해 실질금리를 크게 높이고 있다. 김영배기자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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