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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서민들 삶 더 팍팍해졌다

등록 2011-09-19 21:06

소득감소로 주택구입 부담 커져

집값은 오른 반면 가계 소득은 줄면서 지난 2분기 도시근로자의 주택구입 부담이 증가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19일 발표한 ‘2분기 주택구입능력지수’를 보면, 지난 6월말 전국 평균 지수는 71.4로 3월에 견줘 2.8포인트 상승했다. 2009년 4분기(75.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지난 2분기 대출금리는 전분기에 견줘 0.4% 낮아졌지만, 주택가격은 2.5% 올랐고 도시근로자의 가계소득은 1.8% 줄어든 탓이다. 주택구입능력지수는 가계소득과 주택가격 등에 견줘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액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따져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도시근로자의 주택구입 부담이 늘어남을 뜻한다.

지역별로 보면 집값 상승률이 높았던 광주·제주·충북·울산·부산 등의 경우 주택구입 부담이 크게 증가한 반면, 전국 평균 주택가격 상승률을 밑돈 수도권은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서울·경기·인천의 절대적인 주택구입능력지수는 여전히 높았다. 주택규모가 작을수록 주택구입 부담도 늘었다. 소형 주택의 가격 상승률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이재명 기자


차량 담보대출도 올들어 급증

금융회사에 자동차를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리는 차량담보대출이 올 들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보능력이 부족한 저신용층의 마지막 대출 수단 중 하나인 차량담보대출이 급증한 것은 서민들이 돈을 빌리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19일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6월말 현재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차량담보대출 잔액은 6조5690억원으로 지난해 말(6조1418억원)에 견줘 7.7%(4728억원)나 늘었다. 2009년에도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4.4% 감소한 바 있다.


저축은행에서도 트럭과 승용차, 택시, 건설기계, 버스 등 차량을 담보로 한 대출이 급증했다. 6월말 현재 이와 관련한 대출이 338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2.6%(1625억원)나 급증했다. 트럭 담보 대출 잔액은 623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366억원 늘었고, 승용차 담보 대출 잔액은 456억원에서 881억원으로 425억원 증가했다. 택시 담보 대출은 지난해말 잔액이 1억원에 못미쳤지만 올해는 잔액이 60억원까지 치솟았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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