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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요금제에 발목잡힌 4G LTE폰

등록 2011-09-25 21:28

방통위 인가 못받아
SKT, 요금발표 미뤄
“요금인상 우려 때문”
‘4세대(G) 스마트폰은 있지만 이용할 수는 없다?’

이동통신사들이 4세대 이동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상용화를 알리는 광고를 몇 달 전부터 쏟아내고 있지만, 정부의 요금제 인가가 미뤄지면서 ‘엘티이폰’ 도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SKT)은 지난 22일로 계획했던 요금제 발표행사를 하루 전날인 21일 밤늦게 전격 연기했다. 발표 전날까지도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요금제 인가를 받지 못한 까닭이다. 불똥은 제조사로 옮아붙었다. 삼성전자는 애초 15일께 계획했던 스마트폰 공개를 26일로 미루고도 제품 출시일을 확정하지 못했다. 앞서 스마트폰을 공개했던 대만의 에이치티시(HTC)도 제품 출시 시기와 출고가 공개를 뒤로 미뤘다.

방통위가 요금제 인가를 미루는 이유에 대해, 업계에선 요금제 인상 부담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이 제출한 4세대 요금제 기본료는 3만5000원꼴로, 기존 요금제와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사용량을 감안하면 데이터 요금에서 사실상 요금 인상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어렵사리 이동통신 기본료 인하를 추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데다, 때마침 국정감사 일정과도 겹쳐 인가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금제뿐 아니라, 이통사들의 망 구축 작업도 미흡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현재 에스케이텔레콤과 엘지유플러스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에만 4세대망을 구축했을 뿐, 기지국 수가 턱없이 부족해 음영 지역이 존재한다. 2세대 서비스를 종료해야 4세대망 구축에 나설 수 있는 케이티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조차 짜지 못했다. 앞으로 출시되는 4세대 스마트폰들은 당분간 3세대망을 활용해 음성 통화를 하고, 데이터통화만 4세대망을 사용하는 ‘반쪽 폰’의 형태가 될 공산이 크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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