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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더 가볍고 더 싼데 고성능까지…울트라북의 반격

등록 2011-09-26 20:00수정 2011-09-26 21:15

태블릿피시의 도전에 위협받고 있는 노트북의 화두는 고성능 및 경량화다. 삼성전자가 지난 15일 출시한 센스시리즈3350U(사진·가격 109만원)는 인텔 i5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최대 8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성능, 1.35㎏의 무게, 두께 20.6에 슬림 베젤을 적용했다. 삼성전자 제공
태블릿피시의 도전에 위협받고 있는 노트북의 화두는 고성능 및 경량화다. 삼성전자가 지난 15일 출시한 센스시리즈3350U(사진·가격 109만원)는 인텔 i5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최대 8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성능, 1.35㎏의 무게, 두께 20.6에 슬림 베젤을 적용했다. 삼성전자 제공
무게 1kg대·가격 1천달러 이하 노트북…PC업계 잇단 출시
태블릿 공세에 승부수…인텔 “노트북 시장 40% 점유 목표”
두께는 1.7㎝, 무게는 1㎏대. 높은 사양에다 5초 만에 부팅이 완료되는 ‘울트라북’이 하반기 태블릿피시에 도전장을 던진다. 태블릿에 밀려 주춤하고 있는 피시(PC) 업계에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접는 태블릿이라고 불릴 정도로 얇으면서도 성능은 기존 넷북보다도 뛰어난 게 특징이다. 이런 프리미엄 노트북군은 올 하반기부터 2012년까지 피시 시장의 주류로 떠오를 전망이어서 피시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미국 시장 내 피시 업계 판도/국내 피시 출하량 전망
미국 시장 내 피시 업계 판도/국내 피시 출하량 전망
■ 인텔, 울트라북 11월 출시 인텔은 지난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텔개발자포럼(IDF)에서 올 11월부터 출시될 ‘울트라북’을 공개하며 “피시 분야에서 인텔이 센트리노 기술을 출시한 뒤 가장 큰 변화”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노트북용 반도체를 제조해 온 인텔은 태블릿피시인 아이패드가 노트북의 아성을 위협하자, 고성능 부품을 기반으로 ‘울트라북’ 플랫폼을 제안하며 직접 노트북 제조를 독려하고 나섰다. ‘울트라북’이란 구체적으로 두께가 18㎜ 미만이고 무게는 1㎏대의 초경량 노트북이면서도 가격대는 1000달러 이하에다 오랜 배터리 구동 시간을 갖추고 인텔 i5나 i7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성능 노트북을 통틀어 일컫는다. 특히 태블릿피시에 부족한 보안 기술을 적용해, 과거 기업용 피시에서 가능했던 도난방지 및 본인확인 기술을 구현한다는 게 목표다.

과거에도 인텔은 중앙처리장치(CPU)를 중심으로 50만원 미만의 저가 노트북인 ‘넷북’ 플랫폼을 제안하며 붐을 일으켰던 적이 있다. 그러나 넷북뿐 아니라 이후 이어진 휴대성을 강조한 슬림 노트북들이 성능보다 두께로 승부했다면, 울트라북은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까지 더했다는 점이 다르다. 인텔은 배터리 등의 개발을 지원하는 3억달러 규모의 울트라북펀드를 조성해 제조사들의 다양한 울트라북 출시를 도울 전망이다.

■ 소니·델 등 피시업체, 울트라북 합류 인텔뿐만이 아니다. 아수스를 비롯해 소니, 휼렛패커드, 델 등 주요 피시 제조기업들도 울트라북에 합류한다. 부팅시간 1.5초를 자랑하는 에이서 아스파이어S3은 이미 홍콩에서 100만원대(6998홍콩달러)에 판매를 시작했다. 아수스의 UX1은 무게 1.08㎏에 11.6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두께는 16㎜에 불과한 초박형 모델이며, 도시바는 13인치이면서도 1.1㎏에 불과한 포르테제Z380을 내놓는다. 레노보 아이디어패드 U300S도 올해 출시 예정이다. 올 하반기 출시되는 울트라북들은 기존 시피유를 사용하지만 내년 중반께에는 인텔의 차세대 반도체칩 아이비브리지를 적용한 2세대 제품으로 출시되며, 2013년에는 대기전력사용량을 20분의 1로 줄여 24시간 배터리 수명을 구축할 수 있는 해스웰 프로세서가 탑재된 3세대 울트라북도 나온다. 인텔은 앞으로 노트북의 40%를 울트라북으로 채운다는 목표다.

국내에서도 이미 울트라북과 궤를 같이하는 ‘초경량 고성능’ 노트북들이 인기를 누리며 데스크톱을 밀어내고 있다. 한국아이디시(IDC)의 집계 결과, 2분기 국내 피시 출하량은 126만2000대로, 이 가운데 노트북이 66만3000대를 기록해 처음으로 데스크톱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데스크톱 피시 수요가 고성능 노트북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증거다.

이에 따라 최근 업계에서는 초절전, 빠른 부팅과 기록 속도에 데스크톱에 준하는 고성능을 갖췄으면서도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고 무게도 줄인 노트북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엘지(LG)전자의 엑스노트 P430은 무게 1.94㎏에 인텔 i5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탑재했으며, 에이서 아스파이어 5560도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갖춰 3차원 게임을 재생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시리즈9나 소니 바이오Z 등과 같이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이미 울트라북의 조건을 갖춘 제품들도 존재한다. 본체가 없고 모니터에 모든 부품을 담아 사실상 노트북과 흡사한 ‘올인원 피시’는 데스크톱의 명맥을 이으며 인기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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