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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정전대란’ 최중경 장관 결국 사퇴

등록 2011-09-27 21:26수정 2011-09-27 23:35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최중경(사진) 지식경제부 장관이 정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취임 8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박청원 지경부 대변인은 27일 “최 장관이 오늘 국무회의 직후 대통령을 만나 사의를 표명했으며, 사직서를 임태희 대통령실장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 장관의 사의 표시에 “(정전 사태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건 아니지만, 국무위원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게 된 것이 안타깝다”며 “지경부 장관이라는 자리가 한시도 비워둘 수 없는 만큼 후임 장관이 업무를 인계받을 때까지 관련 업무를 잘 챙겨달라”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이 사실상 최 장관을 경질한 셈이다. 청와대는 후임 장관 인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최 장관은 이날 사의를 표명한 직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전력위기 대응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이제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다시는 정전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완벽하고 자세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이 업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행시 22회인 그는 2003년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으로 있으면서 고환율 유지를 위해 역외선물환시장에 개입했다가 2조원이 넘는 손실을 본 것에 책임을 지고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이사로 사실상 좌천된 바 있다. 현 정부 들어서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고환율 정책을 둘러싼 논란으로 4개월 만에 차관직을 그만뒀다. 그는 2008년 10월 필리핀 대사로 자리를 옮겼다가 경제수석을 지낸 데 이어 지난 1월에 지경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류이근 안창현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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