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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최태원, SKC&C 지분 4% 매각

등록 2011-09-30 22:37

대출금 상환 위해 2800억 확보
가족지분 50% 넘어 경영권 유지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에스케이씨앤씨(SKC&C)의 지분을 팔아 약 2800억원을 확보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30일 “에스케이씨앤씨 전체 지분 중 4%(200만주)가 개장전 시간외 거래를 통해 대량매매됐다”며 “전날 종가보다 약 10% 할인된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날 에스케이씨앤씨 주가는 전날보다 1만1500원(7.35%)이 급락한 14만5000원을 기록했다. 거래액은 2800억원가량이다. 에스케이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이날 오전 에스케이씨앤씨의 지분 4%를 팔았다”며 “최 회장과 아우의 지분은 51%로 경영권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에스케이씨앤씨는 에스케이그룹의 지주회사 에스케이의 최대 지분을 보유한 시스템통합 회사로, 그룹 경영권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에스케이씨앤씨는 최태원 에스케이 회장이 지분의 44.5%를, 최 회장의 여동생 최기원씨가 10.5%를 보유한 사실상 가족 소유 회사다. 시장에서는 이번 물량을 하나은행이 인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주식담보 대출을 받은 바 있어, 대출금을 갚기 위해 지분 일부를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지난해 9월과 올 6~8월 증권사들로부터 주식을 담보로 거액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으며, 총 대출 규모는 2800억원 안팎으로 추정돼 왔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에스케이씨앤씨의 지분을 판 것이 다른 자금원을 통한 조달이 여의치 않았음을 드러내는 일이라고 보고 있다. 최 회장은 그동안 선물 투자를 했다가 수천억원의 손실을 본 것이 드러나 투자 배경과 자금 출처 등을 둘러싸고 해석이 분분했지만 에스케이그룹 쪽은 “최 회장 개인 차원의 투자라 잘 알지 못한다”는 태도로 일관해왔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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