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경제전망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2015년에 3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 데이터베이스’를 보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2만3749달러를 기록한 뒤 2014년 2만9652달러를 찍고 2015년엔 3만1733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은 2007년 2만1653달러로 처음으로 2만달러를 넘어섰으나 이듬해 찾아온 세계 금융위기로 2만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다가 지난해(2만706달러) 다시 2만달러 선을 회복했다. 2015년 예상대로 3만달러 선을 돌파한다면, 8년 만에 2만달러에서 3만달러로 도약하는 셈이다.
또 이러한 소득 전망치는 실질 국내총생산이 올해 3.9%, 2012년 4.3%, 2013년 4.1%, 2014년 3.9%, 2015년 4.0%, 2006년 3.9% 성장할 것이란 가정에서 도출된 것이다. 따라서 글로벌 재정위기 등으로 경제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 1인당 지디피 또한 낮아질 수밖에 없다.
실질적인 소비능력을 보여주는 구매력평가(PPP)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은 올해 3만1753달러로 처음으로 3만달러 선을 넘어선 뒤 2016년에 4만달러 선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구매력을 기준으로 한 1인당 지디피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원화 가치가 저평가돼 있기 때문이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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