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상승 탓…올들어 세번째
도시가스 요금이 10일부터 평균 5.3% 오른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원가 상승, 누적된 가스공사 미수금의 조속한 회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일반 가정(4인 가구 평균사용량 32㎥ 기준)은 월평균 940원 정도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용도별로 보면 주택의 취사용 가스 요금은 785.43원/㎥에서 826.84원/㎥으로, 개별·중앙 난방용은 790.88원/㎥에서 832.29원/㎥으로 각각 오른다. 산업용은 동절기(12∼3월)는 743.42원/㎥에서 784.83원/㎥으로, 하절기(6∼9월)는 721.78원/㎥에서 763.19원/㎥으로 인상된다.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두 달 간의 변동분을 반영해 조정되는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해 11월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해 평균 4.9% 내렸다가 올해 초 원료비가 상승하면서 1월 4.9%, 5월에 4.8% 올랐다.
지경부는 “이번 요금 조정과 함께 가스공사의 내년 복지기금 예산 축소, 수도권 사택 매각, 비핵심업무 민간위탁 등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 대책을 병행해 앞으로 요금 인상 요인을 사전에 최대한 흡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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