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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자수성가형 부자 6명 ‘1조원 클럽’에 들었다

등록 2011-10-10 20:56수정 2011-10-10 22:31

재벌닷컴, 주식·부동산 평가
박현주·김정주 10위 안에
‘1조 클럽’ 25명으로 늘어
이수만 연예인 ‘최고갑부’
한국 10대 부자에 재벌가문 출신이 아닌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김정주 엔엑스씨 회장이 처음 이름을 올렸다. 개인 재산이 1조원을 넘는 부자에도 ‘자수성가형’ 인물들이 대거 진입했다.

10일 재벌닷컴이 1813개 상장사와 1만4289개 비상장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배당금, 부동산 등 등기자산의 가치를 평가한 결과, 1조원 이상을 기록한 부자는 25명으로 지난해보다 6명 늘어났다. 이 가운데 부 대물림에 의존하지 않은 ‘자수성가형’ 부자는 박현주 회장, 김정주 회장을 포함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김준일 락앤락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6명이다.

박현주 회장의 개인 재산은 1년 전 1조1841억원의 2배인 2조4683억원으로 불어나 재산 순위도 14위에서 6위로 껑충 뛰었다. 박 회장의 재산평가액이 급증한 것은 캐피탈과 자산운용사 등 비상장사의 지분가치가 증가했고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했기 때문이다. 평범한 ‘증권맨’으로 출발한 박 회장은 국내 최초로 뮤추얼펀드를 선보이는 등 자산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증권, 보험 등을 거느린 ‘순수 금융그룹’을 일궈냈다.

‘바람의 나라’ ‘카트라이더’ 등 온라인게임 돌풍을 일으킨 김정주 엔엑스씨(옛 넥슨) 회장의 재산은 2조3358억원으로 8위에 올랐다. 오는 12월 일본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넥슨재팬의 평가액이 불어나면서 김 회장은 22위에서 14계단이나 올라섰다. 증권업계는 넥슨재팬의 시가총액이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엑스씨와 함께 게임산업을 주도해온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이사도 재산이 1조8251억원으로 12위에 올라 게임업계에서만 1조원 넘는 자수성가 부자가 2명이 나왔다.

지난 2009년 케이블방송 씨앤엠(C&M) 지분을 매각한 자금으로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 나선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의 재산은 1조3166억원(17위)으로 평가됐고, 플라스틱 주방용품으로 돌풍을 일으킨 락앤락 김준일 회장은 1조635억원(22위)을 기록했다. 대우그룹 출신 샐러리맨에서 한국 바이오산업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창업한 지 10년 만에 1조210억원의 재산을 일궈 25위에 올랐다.

물려받은 재산없이 맨주먹으로 사업에 뛰어들어 400대 부자 대열에 오른 인사들 중에는 샐러리맨, 연예인 등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들도 많았다. 1970년대 ‘재계의 무서운 아이들’이란 별명을 얻었던 ‘율산신화’의 주인공 신선호 센트럴시티 회장은 강남 고속터미널 부지를 발판으로 재기에 성공하면서 5592억원의 재산가로 부상했다.

인기 아이돌그룹인 ‘소녀시대’의 소속사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 이수만 회장은 1865억원의 재산으로 연예인 출신 중 최고 갑부가 됐다. 역시 아이돌그룹 ‘빅뱅’의 소속사인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이자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였던 양현석 대표이사는 839억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안철수연구소의 지분가치 등을 합쳐 1354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안철수연구소 지분 37.1%를 보유하고 있는 안 원장의 지난해 재산은 707억원이었다. 지분가치와 배당금 외에 개인 재산은 6억~7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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