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177%나 폭등
안철수 대선출마 기대감
안철수 대선출마 기대감
안철수연구소 주가가 24일 상한가를 치면서 이 회사 시가총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만3000원(14.94%) 오른 1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총 주식가치인 시가총액은 1조14억원에 이르렀다.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초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순위가 109위에 불과했으나 이날 12위까지 무려 97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로 치솟다가 불출마를 밝힌 다음날부터 급락했으나, 이달 3일 박원순 변호사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이후 다시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서만 177%(6만4000원)나 폭등했다. 이는 박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될 경우 이 회사 최대 주주인 안철수 원장의 대선 출마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은 이 회사 지분 37.1%(372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이어간 덕분에 보유주식 가치가 연초 718억원에서 3720억원(재벌닷컴 집계)으로 치솟았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