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전자는 2006년부터 한양대학교와 함께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라이프스 그린 클래스’(Life’s Green Class)를 통해 매년 50회의 과학강연극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성탄절에 한양대학교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와 공동 개최한 강연극에서는 2000만원을 후원하고 티켓 판매수익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증했다. 공연 뒤에는 과학실험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과학체험 전시관을 마련했으며, 엘지 야구단 선수들을 초청해 청소년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특히 환경 분야에 초점을 맞춘 강연극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국내에서 30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인도에 수출되기도 했다. 엘지전자와 한양대학교는 인도 푸네대학교와 협력해 청소년 환경교육을 인도 중고등학생들에게 제공해 연간 3000여명이 기초 과학지식을 쌓았다. 앞서 엘지전자는 2010년 3월부터 인도 학교들과 현장을 상호방문하며 인도 현지 상황에 맞는 콘텐츠 개발을 진행해 왔다. 첨단 실험장비와 영상장비를 갖춘 대형 특수차량이 인도 전국의 초·중학교 및 사회복지시설을 순회하며 과학강연극과 실습을 제공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으로, 엘지전자가 필요한 특수 차량 제작을 지원했다. 한양대학교는 교육프로그램의 기획과 감수를 맡았다. 정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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