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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덩치 커진 기업들 실속은 못 챙겼다

등록 2011-11-28 20:55수정 2011-11-28 22:02

1000원 팔아 66원 이익
3년 전보다 3원 낮아
매출액은 39.5% 증가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근접한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건설업 등 대부분 업종의 순이익은 비용이 매출액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위기 이전 수준을 밑돌았다.

통계청은 28일 발표한 ‘2010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결과’에서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기업들의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66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000원짜리 물건을 팔아 인건비·재료비·이자 등 비용을 빼면 66원의 이문이 남는다는 뜻이다. 매출액 1000원당 기업 순이익은 2007년 69원에서 금융위기 때인 2008년 32원으로 떨어졌다가 2009년 53원으로 회복됐다. 이번 조사는 자본금 3억원 이상, 상용 종사자 50인 이상 기업 1만1031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제조업의 순이익은 2007년 1000원당 68원이었으나 지난해 77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출판·영상·통신업, 부동산업·임대업은 금융위기 이후 순이익이 개선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위기 이전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의 순이익은 2007년 91원에서 지난해엔 3원을 기록했다. 건물을 지어봤자 거의 남는 게 없는 셈이다.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1878조원으로 2007년(1346조원)보다 39.5%나 증가했다. 송태정 우리금융지주 수석연구위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비용이 매출보다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순이익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욱 통계청 경제통계기획과장은 “지난해 3분기부터 경기가 조금씩 둔화하면서 올해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안 좋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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