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프로·소셜코머스 인기
‘나가수’ ‘울랄라 세션’ ‘슈퍼스타케이(K)3’…. 2011년 한해 사람들의 눈은 방송가를 장악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쏠렸다.
포털 네이버는 12일 2011년 1~11월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인기검색어 순위를 집계해 발표했다. 종합 인기 순위는 피시(PC)와 모바일 검색으로 분류해 집계됐는데, 모바일에선 1위를 차지한 ‘나는 가수다’를 비롯해 울랄라세션(2위)과 슈퍼스타케이3’(4위) 등이 상위권을 휩쓸어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피시 쪽에서도 나는 가수다(3위), 슈퍼스타케이3(7위),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던 ‘임재범’(10위)이 검색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피시에서 찾는 단어와 모바일을 통해 찾는 검색어 종합 순위를 비교해 보면 다른 양상도 드러난다. 컴퓨터로 직접 검색할 때 가장 많이 찾은 단어는 ‘쿠팡’(1위)과 ‘티켓몬스터’(2위)로 새롭게 등장한 소셜코머스에 대한 관심이 도드라졌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쓸 때 찾아보는 검색어 순위를 보면 소셜코머스 가운데 ‘쿠팡’(7위)만이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한 대신, 피시 부문에 없었던 ‘웹툰’과 ‘목욕의 신’이 각각 5위와 10위에 올라 이동중엔 스마트폰으로 웹툰 장르를 즐겨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그 외에도 피시 인기검색어 월별 1위를 살펴보면, ‘일본 지진’(3월)과 ‘수능등급컷’(11월) 등이 시사적 이슈를 반영한 가운데, 지난 10월에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 ‘나는꼼수다’ 열풍으로 관련 키워드 2개가 각각 4위와 8위를 차지한 것도 눈길을 끈다. 지난 여름 공포 웹툰으로 화제가 됐던 ‘옥수역 귀신’은 피시와 모바일에서 공통으로 7월 인기검색어 1위에 올랐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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