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중 13개가 청담동
유인촌 110억원 ‘눈길’
유인촌 110억원 ‘눈길’
가수 서태지가 연예인 가운데 최고 ‘빌딩 부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벌닷컴이 자체적으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13일 밝힌 조사 내용을 보면, 평가액 50억원 이상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연예인은 2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총27개 건물 중 13개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몰려 있다.
서태지가 소유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건물의 평가액이 295억3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상 6층, 지하 3층에 대지 722.5㎡(219평),연면적 3729.4㎡(1천130평)로 ㎡당 공시지가는 947만원이다.
100억 이상의 건물을 보유한 연예인 9명 중 5명은 부부가 모두 연예인이다. 영화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보유한 건물 3채 가격을 합하면 282억6000만원이다. 고소영 소유인 강남구 청담동과 논현동 소재 건물의 평가액 합은 156억5000만원이고, 장동건 소유의 용산구 한남동 건물은 126억1000만원이다.
탤런트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공동명의로 보유한 청담동 건물은 223억4000만원이다.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도 100억대 건물부자다. 부인 강혜경씨와 공동명의로 된 청담동 건물은 110억6000만원으로 평가됐다.
주식부자에 수십억대 건물을 갖고 있는 연예인도 있다. 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 주식 100억원대를 보유하고 있는 박진영 대표의 청담동 빌딩은 93억3000만원이다. 지난달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상장으로 1400억원대 주식 부자에 오른 양현석 대표는 합정동에 68억2000만원짜리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신사동, 논현동 등 강남구에 두루 걸쳐있던 연예인의 건물투자는 2005년 이후 명품거리로 유명한 청담동으로 집중됐다. 탤런트 장근석(140억2000만원), 가수 비(74억5000만원), 탤런트 이미연(67억2000만원)과 김희애(59억2000만원) 등도 2005년 이후 청담동 건물을 사들였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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