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자영업 경기동향
자전거판매점과 편의점은 크게 성장한 반면 결혼식장과 선물가게의 경기는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비(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5일 펴낸 ‘2011년 서비스 자영업 경기동향 분석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분기에 자전거판매점과 편의점, 커피전문점, 애완동물점 등의 업종은 전년동기대비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과 매장 수가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편의점은 2010년 4분기에 견줘 평균 매출액 25.7%, 매장 수로는 21%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편의점이 높은 접근성과 차별화된 고객층을 바탕으로 대형 할인마트에 장악된 동네상권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지대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라고 연구소 쪽은 설명했다.
자전거판매점은 4대강 주변의 자전거 길 조성과 지방정부의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 사업의 영향으로 2010년 4분기에 견줘 평균 매출액은 15.4%, 매장수는 11.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결혼식장과 선물가게는 평균 매출액과 매장수 모두 감소하면서 침체업종으로 분류됐다. 유정완 케이비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전세난과 고물가 등으로 결혼비용이 오르고, 취업난으로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례가 늘면서 결혼식장 평균 매출액은 4.3%, 매장수는 2.8% 감소했다”고 말했다. 인터넷쇼핑몰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선물가게 매출액은 10.1%, 매장수는 5.9% 줄었다.
골프장과 패밀리레스토랑 등의 업종은 매장수는 15% 이상 늘어났지만, 평균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하면서 업종 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판매업과 서점 등은 매장 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평균 매출액은 증가하고 있어 대형화·집중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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