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외환 홍보대사 모집
신한·국민도 적극공략 나서
“한번 거래하면 잘 안바꿔”
신한·국민도 적극공략 나서
“한번 거래하면 잘 안바꿔”
직장인 김세환(35)씨는 대학생때부터 이용한 주거래 은행을 지금도 이용하고 있다. 6년전 취직해 타은행 급여통장을 발급받았지만, 주거래 은행을 바꾸지 않았다. 신용카드도 주거래 은행에서 발급받아 쓰고 있다. 그는 “오래전부터 이용해 온 은행이 익숙하고 편하다”며 “현재로서는 주거래 은행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은행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김씨처럼 보수성이 강하다. 한번 거래한 은행을 잘 바꾸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최근 은행들이 대학생들을 공략하고 있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잠재적 고객인 대학생을 선점해 졸업 이후 직장인까지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붙잡아두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24일부터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홍보대사인 ‘스무살, 우리 캠퍼스’ 선발 작업에 들어갔다.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다음달 3일까지 신청을 받아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다음달부터 8개월동안 우리은행의 브랜드를 홍보하고 상품 개선 아이디어도 내는 역할을 수행한다. 외환은행도 최근 브랜드 인지를 높이고 잠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생 홍보대사 1기를 모집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일 ‘대학생 동아리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 대학동아리 가운데 20개팀을 선정했으며, 이들 팀에 각각 100만원씩을 지원할 예정이다.
케이비(KB)국민은행은 대학생 전용 점포를 운영하는 등 대학생 공략에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해 1월 숙명여대에 문을 연 ‘락스타 숙명눈꽃존’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 41개의 대학생 전용 점포인 ‘락스타존’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억제 정책과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전통적인 수익처였던 가계대출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잠재고객 유치를 둘러싼 은행들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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