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16일(현지시각)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에서 “한국처럼 수출 의존적 경제들은 외부 수요 약화와 점증하는 글로벌 불확실성, 4월 중순 이후 팍팍해준 달러 조달시장의 조건들로 역풍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부채위기로부터 타격을 받고 있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나라로 우리나라를 꼽은 것이다.
국제통화기금은 “아시아가 튼튼한 외환보유고와 (유럽과) 제한적인 금융 연관 덕에,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으로부터 더 나은 보호장치를 두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도, 대외 의존적 경제 모델을 지닌 아시아 국가들의 취약성을 지적했다.
성장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중국도 우리 경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은 이날 함께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수정판’에서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2%포인트 낮은 8.0%로 하향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중기적으로 봤을 때 현재 과잉된 여러 부문에서 투자가 급속도로 줄어들 경우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실제 경착륙 가능성은 낮지만, 현실화할 경우 파괴력은 엄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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